논란을 일으키는 발언으로 주목받았던 만화가 윤서인이 배우 정우성이 ‘KBS 정상화’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비판했다.
윤서인은 23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님이야말로 지금 연예인으로서 참 많은 실수를 하고 계신 듯”이라며 정우성을 겨냥해 글을 올렸다. 윤서인은 정우성이 KBS 새노조 측에 보낸 영상 중 일부분도 올렸다. 이 영상에서 정우성은 “KBS가 공영방송으로서 참 많은 실수를 했다. 그 결과 시청자들이 KBS를 외면하고 이제는 무시하는 처지까지 다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윤서인은 자신이 올린 게시물에 “실수란 자기가 뭔가 잘못을 했을 때 스스로 실수했다고 하는 거지. 남한테 ‘너 실수한 거야’라고 하는 건 그냥 협박이나 다름없는 거 아닌가”라고 썼다.
윤서인은 야후코리아와 노컷뉴스에 웹툰을 연재한 작가다. 그는 논란을 일으키는 발언을 자주 언급해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2008년 ‘연예인 성상납’ 의혹에 연루된 故 장자연 자살 사건이 터진 이후 “젊을 때 죽으면 저승에서 좋구나”라고 장자연을 희화화했다는 논란을 일으켰다. 또 지난 5월 세월호 참사가 벌어진 학교 ‘단원고’로 자신의 SNS에 말장난을 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윤서인은 고깃집에서 식사하는 사진을 올리면서 “현재 서울에서 가장 맛있는 돼지 고깃집이라 단원한다”라는 글을 함께 게시했다. 한 네티즌이 “작가님 단언”이라고 올리자 그는 “단원고합니다”라고 답했다.
한편 정우성은 지난 20일 KBS1 ‘뉴스집중’에 출연해 앵커가 “특별히 우리 사회에서 관심을 갖고 있는 사안들이 있냐”고 묻자 “KBS 정상화”라고 소신있는 답변을 해 화제가 됐다. 또 KBS뉴스 출연 다음 날인 21일, 본인이 직접 찍은 영상을 통해 KBS 파업을 지지한다며 응원의 영상을 담아 KBS 새노조 측에 전달했다.
안태훈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