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일곱 남매 중 셋째 딸로 출연했던 배우 헤더 멘지스가 크리스마스 이브에 사망했다. 향년 68세.
CNN은 26일(현지시간) 헤더 멘지스가 뇌암으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멘지스는 지난달 다형성신경교아종 진단을 받은 이후 병세가 급격히 악화돼 결국 지난 24일 숨을 거뒀다.
아들 라이언 유리히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24일 어머니가 캐나다 온타리오에서 사랑하는 사람들에 둘러싸여 눈을 감았다고 밝혔다.
또 “가장 중요한 것은 어머니가 배우이자 재능 있는 무용가였으며, 미술과 영화에 조예가 깊었다는 점”이라며 “발이 넓은 사람이라 친구가 많았다”고 전했다.
1949년생인 멘지스는 1965년에 개봉한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본 트랩 대령의 셋째 루이자 역을 맡았다.
멘지스는 1975년 배우 로버트 유리히와 결혼해 슬하에 세 자녀와 여덟 손주를 두었다. 2002년 남편과 사별한 이후 ‘로버트 유리히 재단’을 세워 암 연구를 위한 기금을 모았다.
우승원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