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권석창 의원(충북 제천시 단양군)이 제천 화재 현장에 들어가려다 경찰에 제지당하자 경찰 고위직과 통화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비디오머그 영상에 따르면 권 의원은 현장출입을 제지당하자 “지금 여기 들어가서 현장조사 하겠다는데 못 들어가게 하는 거에요, 지금? (국회) 재난안전특위에 어차피 경찰청장 부를 거예요”라며 “의원이라고 밝혔잖아요. 배지도 달고 갔고. 국회의원 못 들어가게 하는 덴 여기밖에 없어요”라며 어디론가 항의 전화를 했다.
권 의원은 “저도 상황을 봐야 원내대표, 당대표에게 보고할 것 아니에요. 우리도 특위 열리고 하면 이 지역 국회의원인 나에게 물을 텐데 내가 모른다고 할 순 없잖아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장 앞에 와 있어요. 나 말고 한 명 더 우리 보좌관. 현장에서 두 분만 들어가라고 오케이 했으니까 그냥 여기서 현장 조치할게요”라며 현장에서 제공한 복장을 입고 사고 장소에 들어갔다.
논란이 커지자 권 의원은 “현장을 찾은 것은 의정활동의 일환”이라며 “현장을 통제해 처음에 실랑이를 벌였지만 곧 안전장비를 모두 갖추고 경찰관 입회 하에 현장을 둘러봤다”고 해명했다.
안태훈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