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국가보훈 대상자 예우 확대… 참전수당 등 인상키로

입력 2017-12-26 10:49
사진 = 과거 5.18기념식 관련 회의 주재하는 윤장현 시장

광주시가 정부의 '따뜻한 보훈' 정책에 맞춰 국가보훈 대상자 예우를 강화키로 했다. 참전·보훈 명예수당을 인상 또는 신설하는 등 고령의 참전·독립 유공자와 유족을 지원할 방침이다. 내년 상반기에 관련 조례 3건을 개정해 추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우선 '광주시 참전유공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참전명예수당을 월 2만원 인상한다. 65∼79세는 월 3만원에서 5만원, 80세 이상은 월 5만원에서 7만원으로 인상된 수당을 받게 된다. 전상군경 보훈급여금과 고엽제후유의증 수당 수령으로 참전 명예수당 지급 대상에서 제외됐던 이들도 앞으로는 월 2만원을 지급받을 수 있게 규정을 신설하기로 했다.

아울러 65세 이상 독립유공자 유족을 위해 역시 월 2만원의 독립유공자 보훈명예수당을 신설한다. '광주시 독립유공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도 추진해 4·19 공로자와 유족, 특수임무 유공자와 유족들이 혜택을 받게 된다.

조례가 개정되면 광주시 보훈수당 대상자는 기존 4497명에서 3960명 증가한 8457명이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지급액은 연간 20억5700만원에서 20억3300만 원이 증액된 총 40억9000만원이 된다.

윤장현 시장은 “일제강점기부터 6.25전쟁과 베트남전쟁, 4.19혁명, 민주화운동 등 역사의 현장을 지켜온 국가유공자들의 명예와 자부심을 높여드리기 위해 예우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송태화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