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김동욱, 3점슛 성공률 50% 기록 중

입력 2017-12-26 10:46

지난 25일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서울 SK의 ‘S더비’가 열린 서울 잠실학생체육관. 4쿼터 종료 2분30여초를 남기고 외곽에서 공을 넘겨받은 삼성 김동욱이 지체 없이 뛰어올랐다. 3점슛 라인에서 1m 가량 물러난 먼 거리였지만, 김동욱의 손을 떠난 공은 림에도 맞지 않고 골망을 갈랐다. 김동욱을 마크하던 SK 안영준이 허탈한 표정으로 그를 잠시 바라봤다.

김동욱은 26일 현재 128개의 3점슛을 시도해 64개를 성공시키고 있다. 성공률은 정확히 50.0%다. 내로라하는 3점 슈터들과 비교해 봐도 괄목할 만한 성공률이다. 원주 DB의 두경민이 160개 시도 71개 성공(44.38%), 창원 LG의 조성민이 110개 시도 43개 성공(39.09%). 울산 현대모비스의 전준범이 165개 시도 57개 성공(34.55%). 전주 KCC의 이정현이 134개 시도 42개 성공(31.34%)을 기록하고 있다.

좋은 3점 슈터를 가늠하는 지표는 성공률 40%로 통한다. 정규시즌 3점슛 성공률 50%를 달성한 사례는 2014-15시즌 오리온의 허일영(50.0%), 2003-04 시즌 오리온의 박재일(50.0%), 2000-2001 시즌 SK의 박준용(51.9%), 97-98 시즌 LG의 박규현(57.1%) 정도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