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인방사, 한마음 갤러리 인기

입력 2017-12-26 09:59
해군 인천해역방어사령부 헌병대 장병들이 26일 한마음 갤러리에 전시된 작품을 보며 즐거워하고 있다. 해군 인천해역방어사령부 제공


해군인천해역방어사령부(이하 ‘인방사’)는 밝은 부대 분위기 조성과 장병 정서순화를 위한 ‘한마음 갤러리’가 인기를 얻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인방사 헌병대를 중심으로 운영 중인 ‘한마음 갤러리’는 지난 6월 첫 개장했다. 갤러리는 부대경계와 군기유지 임무에 매진하고 있는 인방사 헌병들을 위해 조성되었다. 인방사 헌병들은 8직제로 24시간 연중 임무수행 중이다.

헌병대 생활관 1층 통로에 조성된 갤러리에는 10여점의 회화 작품이 전시돼 있다. 인방사는 인천 주안 소재의 미추홀 종합예술학교의 지원을 받아 2개월 단위로 작품을 순환해 전시하고 있다.

작품의 수준 또한 상당하다. 미추홀 종합예술학교와 연결된 지역 내 아마추어 작가들의 작품은 인방사 헌병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생활관뿐만 아니라 부대 구치소 내부에도 작품을 전시함으로써 구금 장병들의 정서순화 및 교정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헌병대 성치호 병장은 “그림을 보며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생겨 매우 만족하고 있다”며 “그림에 관심 있는 장병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기 시작한 이후로는 이곳을 찾는 발걸음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헌병대 주임상사 최윤호 상사는 “비록 규모는 크지 않지만 병영 내 갤러리를 운영함으로써 장병들이 쉬어갈 수 있는 또 다른 힐링 문화공간을 마련할 수 있었다”며 “인방사 헌병뿐만 아니라 전 장병이 발걸음 할 수 있는 열린 문화공간 조성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인방사는 ‘한마음 갤러리’가 보다 많은 장병들에게 열린 휴식공간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향후에는 전시장소와 작품 등을 다양하게 구성할 예정이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