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왱]아이들에게 “산타 있나요!” 물어봤다

입력 2017-12-26 09:35



해님반 달님반 친구들!!

산타할아버지 본 적 있어요?


아이들은 산타할아버지가 진짜 있다고 믿을까요? 크리스마스를 열흘 앞둔 지난 15일 서울 둔촌어린이집에서 5~6살 아이들에게 물어봤습니다.

질문 1. 산타할아버지가 있을까요 없을까요?


김효림(6·여) “있는 것 같아요. 본 적 있어요. 어린이집에서 선물 받을 땐데 저기에서 산타할아버지랑 사진도 찍고 그랬어요. 루돌프는 뚱뚱해서 못 들어온다고 했어요. 산타클로스가”

배연우(6) 핀란드에…. 집에 있는 뽀로로 카드에서 봤어요. 본적은 저기 옥상에서 봤고 선물 주고 있었어요”

김주언(5) “없는 것 같아요… 없으니깐요”
최우진(5) “(루돌프는) 있는 것 같아요… 동물원에요”

함서현(6·여) “있는 것 같아요. 저기 위로 가면 어…. 우리 그쪽에서 다섯 살 때 선물 받았어요. (집은) 북극에 있어요. 루돌프는… 어… 산타할아버지가 끌고 왔어요”

주연아(5·여) “저는 옛날에 산타할아버지 만났어요. 4살 때요. 둔촌연세어린이집에서요. 산타 모자 쓰고요. 산타 모자만 쓰고 옷은 입은 옷 그대로 입고. 저 옛날에 미미북이랑 엘사 스케치북 받았어요. 어… 너무 기뻤어요. 좀 기분이 좋고 이랬어요”

최성현(6) “(산타는) 눈이 많이 쌓여있는데 살아요. 눈이 있는데 집이 있는데요. 혼자 집에 있는데요. 루톨프가 있는 데로 가면 돼요”

질문 2. 아이들은 산타할아버지에게 어떤 선물을 받고 싶어 할까요?


김주언(5) “어… 팽이요! 갖고 싶어서. 팽이 갖고 싶어서 그래요. 어…어…어…팽이 도는 거 하고 싶어요”
최우진(5) “그냥 독거미요. 왜냐면요 저는 독거미가 좋아요”

주연아(5·여) “저는 내년에 아기 고양이랑 아기 토끼랑 아기 병아리 키울 거예요”
송유근(5) “근데 병아리는 금방 죽어

조유근(6) “음… 귀여운 인형! 귀여운 고양이 인형! 그걸로 놀 거예요”

함서현(6·여) “아로밍 아로밍… 코코밍에 아로밍이라는 게 있어요. 밤에 잘 때 써놓으면 산타할아버지가 머리 위에 놔둬요”

질문 3. 아이들은 선물을 받을 만큼 착한 일을 많이 했다고 생각할까요?


최성현(6) “네. 형아한테 어… 형아한테 피카츄인형 준 거요. 밥은 맨날 맨날 나 밥은 맨날 맨날 내가 혼자 끌려서 먹는데…”

최우진(5) “전 엄마가 힘들 때 할머니 집에 가서 좀 놀다 와서 엄마가 편하게 쉴 수 있어요. 잘 때 쉬가 마려웠을 때 엄마가 자고 있으니까 저 혼자서 화장실에 갔어요”

함서현(6·여) “말 안 듣고 장난치면 안돼요. 엄마 도와주는 거. 다섯 살 때도 설거지 같이했고 지금도 설거지 같이 해요”

배연우(6) “엄마 빨래 갤 때 도와줬어요. 수건. (말 안 들었을 땐 언제였어요?) 동생하고 싸울 때요. 내가 자꾸 동생한테 말 하는데 동생이 자꾸 내가 나이 더 많은데 “야!”라고 그러고 내 말 들어주지도 않고 자기 맘대로 “야야!” 했어요”

질문 4. 아이들은 산타할아버지에게 무슨 말을 하고 싶을까요?


함서현(6·여) “사랑해요”

조유근(6) “안녕하세요! (그리고) 음… 선물주세요!”

김효림(6) “저는 산타할아버지한테 사랑한다고 하고 싶어요”

고승혁 기자 marquez@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