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회 다음세대의 신앙 정체성과 직업 소명의식을 모두 함양할 수 있는 청년·대학생수련회가 열린다.
청년사역 연합단체 ‘진로와소명미니스트리즈’(진로와소명)와 학원복음화협의회(상임대표 장근성 목사)는 내년 1월 31일~2월 3일 충남 천안 백석대학교에서 기독 청년들의 진로와 소명을 찾아나가는 ‘미로(Me路)찾기’ 수련회를 개최한다.
수련회 준비에 한창인 진로와소명의 고직한 선교사를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에서 만났다.
이번 수련회 주제인 미로찾기는 기독 청년들이 기독교 신앙에서 정체성을 분명히 하고 기독교적 소명 의식을 회복하는 것을 뜻한다. 수련회의 최우선 목표는 취업 압박에 시달리는 대학생들이 자신의 정체성이 기독교인이라는 것을 분명히 하는 것이다.
고 선교사는 “기독 청년들 역시 취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압박감을 느낀 끝에 신앙이 흔들리거나 교회를 떠나는 경우가 생긴다”며 “이들이 분명한 정체성을 갖게 돕는 것은 한국 교회의 미래를 지키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기독교 세계관을 바탕으로 직업 소명을 갖추는 일 역시 중요하다. 기독 청년들 중에는 직업 소명에 대한 깊은 고민 없이 세태를 따라 ‘공시족’(공무원시험준비생)이 되거나 대기업 입사 준비에 뛰어드는 경우가 많다.
미로찾기는 청년들에게 보다 다양한 직업소명의 가능성을 소개하기 위해 먼저 사회로 진출한 선배 신앙인들을 멘토로 만날 수 있는 자리를 주선한다. 사회적 기업 컨설팅업체인 ‘임팩트스퀘어’의 도현명 대표, 강연문화기업 ‘마이크임팩트’의 한동헌 대표, 권홍헤어의 권홍 대표 등이 선택강의 강사로 나서 소명의 현장을 소개한다.
주 강사로는 이승제(서울 가까운교회) 목사, 김형국(서울 나들목교회) 목사, 정재륜(서울 온누리교회) 목사 등 유명 청년 사역자들이 나선다.
전국의 청년·대학생을 대상으로 1500명까지 선착순으로 받는다. 1차 등록은 오는 12월 31일, 2차 등록은 내년 1월 30일까지다. 신청은 진로와소명 홈페이지(www.jinso.kr)에서 가능하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