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불로 이모(29)씨가 숨지고, 장모(55·소방위)씨와 김모(34·소방교)씨 등 소방관 2명이 얼굴과 양손에 1∼2도 화상을 입고 근로자 12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인근 아주대병원과 동탄 한림대병원, 성빈센트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검은 연기가 주변을 뒤덮으면서 인근 아파트 주민 일부가 대피하기도 했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 8개 소방서에서 장비 64대와 인력 120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경기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현장에 구조가 필요한 사람들이 있을 수 있어 가용 인력을 모두 투입해 진화와 구조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목격자 등에 따르면 불은 지하 2층에서 일하던 근로자들이 산소 절단기로 가설치했던 철골 구조물을 해체하는 작업 도중 옆에 쌓아 놓았던 단열재 등에 옮겨 붙으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인근의 한 주민은 “‘펑’ 소리와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았다”며 “창문 전체를 시꺼먼 연기가 뒤덮어 전쟁이라도 난 줄 알았다”고 말했다.
사고가 난 공사현장은 SK건설이 지하 5층 지상 41층 규모로 2개동의 오피스텔과 업무시설,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설 건물을 짓고 있는 곳이다. 지난해 6월 착공했고 2019년 10월 준공 예정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작업자들의 실수로 발화가 됐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을 근거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
고 있다.
한 주민은 "창문 전체를 시꺼먼 연기가 뒤덮어 전쟁이라도 난 줄 알았다"고 말했다.
사고 가 난 공사현장은 SK건설이 하동 1016-1번지 일원 1만1440㎡에 지하 5층 지상 41층 2개동 규모로 오피스텔과 업무시설,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서는 건물을 짓고 있는 곳이다.
이 건물은 지난해 6월 착공해 2019년 10월 준공될 예정이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 8개 소방서에서 장비 41대와 인력 105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
이고 있다.
대응 2단계는 인접한 6∼8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으로, 화재 규모에 따라 대응 3단계로 확대된다.
경기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아직 구조가 필요한 사람들이 있는 것으로 파악돼 가용 인력을 모두 투입해 진화와 구조에 나선 상황”이라며 “현재 진화 중이기 때문에 정확한 피해 규모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