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뉴스에서 ‘KBS의 정상화’를 언급했던 배우 정우성이 이번엔 영화 선택권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영화 ‘강철비’의 주연배우들과 양우석 감독은 300만 관객 돌파 기념으로 지난 24일 롯데시네마 노원, 서울극장, 대한극장, 피카디리 등 서울 소재 극장가를 깜짝 방문해 무대 인사를 했다. 이날 정우성은 “호평을 해줘 아주 기운나는 마음으로 무대인사 다니고 있다. ‘강철비’가 여러분의 따뜻한 입소문으로 아주 강철같은 뚝심으로 버티기 시작한 거 같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12월이 한국영화에 있어서 풍성한 한 달인거 같다. 좋은 영화도 많다”며 “‘신과 함께’와 곧 개봉하는 ‘1987’도 있다. 한국 영화인으로서는 세 영화 다 좋은 영화라 자부하고 있고 관객들에 이런 풍성한 재미를 줄 수 있는 거 같아 즐겁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극장에서 관객분들의 선택권이 올곧이 존중받을 수 있는 문화가 되면 더 풍성한 재미를 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뼈 있는 말을 덧붙였다. 대형 멀티플렉스를 보유한 배급사들의 스크린 독과점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앞서 정우성은 지난 20일 KBS ‘뉴스집중’에서 “요즘 KBS정상화에 관심이 있다”고 말해 ‘개념 배우’로 화제 됐다. 이후 언론노조 KBS본부에 총파업을 응원하는 영상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지난 14일 JTBC ‘뉴스룸’에선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 출연해 로힝야 난민촌의 안타까운 현실을 전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