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막7장’ 홍정욱 서울시장 후보로…홍준표 지방선거 인재영입 총력

입력 2017-12-25 08:34

내년 지방선거를 위해 정치 신인 발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서울시장 후보로 홍정욱 헤럴드 회장, 전략공천 후보로 정제국 현 동서대 총장, 안대희 전 대법관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연합뉴스는 대법원으로부터 ‘성완종 리스트’사건과 관련해 무죄를 확정받은 홍 대표가 내년 6월 지방선거를 겨냥해 인재영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2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내에서는 전국 민심의 바로미터이자 상징성이 큰 서울시장 후보로 홍정욱 헤럴드 회장과 김병준 국민대 행정정책학부 교수, 김용태 한국당 의원 등이 거론된다.

홍 회장은 제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인물로 자서전 ‘7막 7장’으로 인지도가 높다. 덕분에 서울시장 후보로 유력하게 오르내리고 있지만 현재까지 출마 의사를 뚜렷하게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참여중부 시절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김 교수는 문재인 정부의 실책ㅇ르 파고들며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기 적절한 인물로 평가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지도지사 후보로는 MB정부 때 경제수석과 지식경제부 장관을 지낸 ‘경제통’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이 오르내리고 있다.

부산시장은 서병수 현 시장이 재선 의지를 밝힌 가운데 당내에서 전략공천 후보로 장제국 현 동서대 총장과 안대희 전 대법관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장제국 총장은 장제원 수석대변인의 친형으로 정치신인이지만 한국당은 지역 여론조사에서 장 총장의 본선 경쟁력과 표의 확장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대표는 그동안 2~3차례 당 관계자를 통해 장 총장에게 출마 의사를 타진했고 지난 22일 장 총장을 직접 만나 출마를 강력히 권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전 대법관은 경남지사 후보로도 건론되고 있으며 박 완수 의원도 경남지사 후보로 검토 중이다. 충남지사 후보로는 최근 대법원에서 ‘성완종 리스트’ 사건과 관련해 무죄 확정판결을 받은 이완구 전 총리가 검토되고 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