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요괴들의 와이어가 그대로…‘화유기’ 역대급 방송사고

입력 2017-12-25 06:05 수정 2017-12-25 10:56

tvN 주말드라마 ‘화유기’가 역대급 방송 사고를 내 시청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미흡했던 CG처리로 중간 광고를 내보냈다가 결국 이를 수습하지 못하고 방송을 중단했다.


24일 방송된 화유기 2회에는 역대급 방송사고가 계속 노출됐다. 단역배우들의 와이어 라인이 모두 노출됐고, 액자가 넘어지는 장면에서도 와이어가 고스란히 보였다. 액자 안에 사진도 꽉 차지 않았다. 크로마키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셈이다.



CG편집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서 벌어진 방송사고로 tvN은 중간 광고를 30분 가까이 내보냈다. 방송 하단엔 “방송사 내부사정으로 방송이 지연되고 있다”는 안내를 고지했다.

가까스로 방송이 재개됐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방송사 내부 사정으로 종료한다”는 고지 와 함께 드라마를 중간에 끝냈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이날 새벽 사과문을 게시했다.

tvN은 “화유기 방송 지연 관련 사과 말씀 드린다. 2화가 후반 작업이 지연돼 방송 송출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며 “시청에 불편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 한다. 향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제작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아울러 제작진은 “요괴라는 특수한 느낌을 표현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하면서 완성도 높은 드라마를 선보이고자 촬영은 물론 마지막 편집의 디테일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짧은 시간 안에 완성도를 높이고자 노력했지만 제작진의 열정과 욕심이 본의 아니게 방송 사고라는 큰 실수로 이어졌다”고 반성했다. 2회 최종본은 25일 월요일 저녁 6시10분 재편성됐다고 고지하기도 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