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선수상’ 멀어진 손흥민… 英 언론 “믿을 수 없는 실수” 혹평

입력 2017-12-24 21:19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FC 소속 손흥민(25)의 세 번째 ‘이달의 선수상’ 수상이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예측이 나왔다.

손흥민은 24일(현지시간) 영국 번리 더프 무어에서 열린 번리와의 2017~2018 EPL 1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출전했다. 결정적인 기회가 있었지만 아쉽게 놓치기도 했다. 그는 후반 11분 골문 가까이에서 날린 슈팅이 골대를 크게 벗어나자 머리를 감싸며 아쉬워했다. 이날 경기에서 활약을 펼치지 못한 손흥민은 후반 33분 무사 뎀벨레와 교체됐다.

현지언론들은 이날 손흥민의 경기력을 혹평했다. 가디언은 “손흥민이 믿을 수 없는 실수를 저질렀다. 충격적인 실수”라고 말했다. 데일리 메일도 “손흥민이 ‘훌륭한 기회’를 놓쳐버렸다”고 보도했고, 스카이스포츠 역시 “역습을 전개하던 오리에가 자신보다 더 나은 위치에 있던 손흥민에게 현명하게 패스를 전달했다”면서 “다만 손흥민의 슈팅은 크로스바를 크게 넘어갔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의 시즌 9호 골도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이달의 선수상도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해리 케인(24)이 통산 일곱 번째 해트트릭으로 3-0 완승을 이끌며 이달 5골째를 올렸기 때문이다. 다만 손흥민이 25일 사우샘프턴과의 홈경기에서 최소 2골 이상을 넣는 등 맹활약을 펼친다면 이달의 선수상 수상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진서연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