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우리카드 꺾고 3연승

입력 2017-12-24 20:49
삼성화재 박상하가 2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스파이크 서브를 구사하고 있다. KOVO 제공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우리카드를 꺾고 3연승을 달리며 1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삼성화재는 2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3대 2(25-21 21-25 15-25 25-20 15-11)로 이겼다. 3연승을 거둔 삼성화재는 시즌 14승 4패(승점 38)를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다. 2위 현대캐피탈과(10승7패·승점33)의 승점 차는 5점으로 벌렸다. 삼성화재의 외국인 선수 타이스는 팀 내 최다인 30득점을 올렸다. 공격성공률은 57.14%에 달했다. 박철우과 김규민은 각각 16득점과 12득점을 올리며 제 몫을 다했다.

2연패를 당한 우리카드는 시즌 7승 11패(승점 21)로 여전히 6위에 자리했다. 파다르는 양 팀 선수 중 가장 많은 31점을, 최홍석은 24점을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로 웃지 못했다.

삼성화재는 1세트를 쉽게 따냈다. 우리카드가 무려 12개나 범실을 쏟아낸 덕분이었다. 1세트에서 각각 4개와 3개의 범실을 저지른 우리카드 ‘쌍포’ 파다르와 최홍석은 2, 3세트에서 활발하게 득점포를 가동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삼성카드는 4세트에서도 5-11로 끌려갔지만 타이스의 연속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하며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기세가 오른 삼성화재는 5세트에서 박상하의 속공과 타이스의 오픈 공격을 앞세워 12-8로 앞서 나가며 승기를 잡았다.

여자부 경기에서는 IBK기업은행이 대전충무체육관에서 KGC인삼공사를 세트 스코어 3대 1(25-19 25-20 23-25 25-21)로 누르고 2연승을 달렸다. 4위 KGC인삼공사는 6연패 수렁에 빠졌다. 승점 3점을 따낸 3위 IBK기업은행은 2위 현대건설(승점 27)과의 승점 차를 1점 차로 좁혔다. 무릎 부상으로 부진에 빠졌던 인삼공사의 알레나는 이날 33득점을 올리며 부활을 알렸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