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주포’ 해리 케인이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사상 연간 최다 득점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케인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랭커셔카운티 터프무어에서 번리와 가진 2017-2018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토트넘은 케인의 득점으로만 3대 0 완승을 거뒀다.
케인이 올해 기록한 득점은 36골. 잉글랜드 ‘축구 전설’ 앨런 시어러(1995년·36골)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 득점은 시즌별이 아닌 연간 기록으로, 올 시즌의 경우 모두 18경기에 출전해 15골을 넣었다. 리그 득점 선두다.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19경기 15골)와 득점 기록은 같지만 출전 횟수가 적다. 득점율에선 케인이 살라보다 앞선다.
케인은 올해 7차례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시어러보다 7경기를 덜 뛰고 이뤄낸 업적이다. 케인에겐 여전히 시어러의 대기록을 넘어설 기회가 남았다. 토트넘은 오는 26일 런던의 홈구장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시즌의 반환점을 통과하는 ‘박싱데이’ 매치로 사우스햄튼과 20라운드 홈경기를 갖는다. 여기서 1골만 넣어도 연간 득점 단독 1위가 된다.
케인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지금까지 93골을 작성했다. 시즌 중 100골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24세로 어린 나이인 점을 감안하면 시어러가 보유한 리그 최다 득점(260골)을 충분히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득점 기록을 원정경기로 압축하면 67경기에서 50골이다. 앞서 맨체스터 시티의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85경기에서 기록한 50골을 18경기나 앞당겼다.
전형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