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이틀째 안개 결항… 정상화는 언제?

입력 2017-12-24 15:41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오전 인천공항 수속장에 인파가 줄을 지어 탑승을 기다리고 있다. 인천공항은 전날 짙은 안개로 이착륙 예정 항공기의 결항을 결정했다. 24시간 특별 비상근무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뉴시스

인천공항에서 이착륙을 예정했던 항공편이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까지 이틀째 결항·지연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낮 12시를 기준으로 이륙 예정이던 37편, 착륙 예정이던 20편 등 모두 57개 항공편이 지연됐다”고 밝혔다. 전날 결항 항공편이 이날로 이월된 결과다.

운항 일정에 차질을 빚은 항공편은 이날 지연 290편(이륙 178편·착륙 112편), 결항 8편(이륙 3편·착륙 5편) 등 총 298편으로 추산되고 있다.

인천공항 결항 사태는 전날 수도권 서해안을 뒤덮은 짙은 안개로 인해 빚어졌다. 안개가 시야를 가리면서 이착륙의 안전을 우려한 인천공항과 항공사들은 지연·결항을 결정했다.

인천공항은 이날 늦은 오후 항공편 운행이 정상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12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24시간 특별 비상근무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