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햄, 기성용 주목… “세트피스 위협적” 평가

입력 2017-12-24 14:29
AP뉴시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기성용(28·스완지시티)을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4일 “웨스트햄이 스완지시티의 미드필더 기성용, 수비수 알피 머슨(23)을 관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기성용에 대해 “기술과 패스가 좋아 세트피스에서 위협적인 선수”라고 평가한 뒤 “웨스트햄은 점유율을 높이고 포백을 보강할 기성용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기성용은 2006년 K리그 FC서울에서 프로로 입문했다. 2009년 겨울 이적시장에서 스코틀랜드 셀틱으로 이적해 해외로 진출했고, 2012년 8월 스완지시티로 다시 옮겨 프리미어리그로 입성했다. 스완지시티는 프리미어리그 소속이지만, 영국을 구성하는 4개 연방국 중 웨일스에 있다. 기성용은 2013-2014 시즌 선덜랜드로 임대된 뒤 스완지시티로 복귀했다.

기성용과 스완지시티의 계약기간은 내년 6월까지. 스완지시티는 시즌의 반환점을 통과한 19라운드까지 3승4무12패(승점 13)로 최하위다. 18~20위를 탈출하지 못하면 다음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으로 강등된다. 스완지시티가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하면 기성용은 이적을 선택할 수도 있다.

웨스트햄은 영국 수도 런던에 있다. 브리튼섬에서 웨일스 스완지는 서남부, 런던 웨스트햄은 동남부에 있다. 스완지에서 동쪽을 향해 직선으로 이동하면 웨스트햄에 도착할 수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