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탄핵 보도 방송사고로 화제가 된 부산대 로버트 켈리 교수가 크리스마스를 맞아 가족과의 행복한 근황을 공개했다.
켈리 교수는 23일 트위터를 통해 사진 한 장과 함께 “메리 크리스마스. 제 아이들 때문에 저를 팔로우 해준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이 보여주신 친절함에 기쁩니다”라며 방송 사고 이후 이어진 관심에 감사를 전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BBC 방송 사고에 등장한 딸과 아들, 부인과 함께 크리스마스 복장을 한 켈리 교수의 모습이 담겼다.
켈리 교수는 지난 3월 영국 BBC 방송에 탄핵 관련 인터뷰를 하던 중 아이 두 명이 갑자기 생방송에 등장하는 방송사고로 화제가 됐다.
서재에서 런던 BBC 방송 본사와 화상 인터뷰 중이던 켈리의 방으로 그의 3살 딸이 춤을 추며 서재 문을 열고 들어왔다. 당황한 켈리는 아이를 문쪽으로 살짝 밀었지만 이번에는 더 어린 둘째 아이가 보행기를 타고 방으로 들이닥쳤다.
BBC 진행자는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웃으며 아이들에 대해 언급했고, 켈리는 ‘사과드린다’며 방송사고를 무마했다. 이후 켈리의 방에 난입한 아이 둘은 놀라 뛰어 들어온 켈리의 부인에게 안겨 급하게 방 밖으로 모습을 감췄다.
이 장면은 당시 페이스북에서 4000만회, 유튜브 1000만회를 비롯 최소 500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이현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