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민 작가 원작의 영화 ‘신과함께-죄와벌’이 개봉 4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질주에 시동을 걸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신과함께-죄와벌’은 23일 기준 누적관객수 228만8428명을 기록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관객수 100만을 넘어선 지 불과 하루 만에 또다시 100만 관객을 동원해 가파른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같은 흥행 속도는 영화 ‘국제시장’이 8일 만에, ‘변호인’이 6일 만에 200만을 돌파한 기록보다 훨씬 빠르다. 두 영화는 각각 약 1430만명, 1138만명의 관객수를 기록했다. 때문에 ‘신과함께-죄와벌’의 1000만 관객 돌파 가능성도 벌써 나오고 있다.
또 200만 관객 돌파가 23일 오후 4시쯤 이뤄져, 지난해 영화 ‘마스터’가 세운 역대 12월 개봉작 최단 시간 200만 관객 돌파 기록을 4시간가량 앞당기기도 했다. 여기에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시즌 극장가를 찾는 관객들이 많아지면서 또 다른 흥행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24일 오전 9시 예매율은 58.6%다.
지난 20일 개봉한 ‘신과함께-죄와벌’은 망자가 삼차사와 함께 49일 동안 저승의 7개 지옥을 돌며 재판을 받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오락성에 휴머니즘까지 더해 남녀노소 모두에게 통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화 ‘미녀는 괴로워’ ‘국가대표’의 김용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하정우, 주지훈, 차태현, 김향기 등이 열연했다.
문지연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