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연휴를 맞아 해외에 나가려던 승객들이 울상이다. 지난 23일부터 경기·서해안 지역의 안개로 인해 인천국제공항을 오가는 비행기들의 회항과 결항, 이착륙 지연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오전 6시20분 항공기상청이 인천공항에 저시정 경보를 발령한데 이어, 현재(24일 오전 11시30분 기준)까지 출발하려뎐 항공기 189편, 도착 예정 90편 등 총 279편이 지연됐다. 도착 예정이던 32편은 김포,청주,김해 공항 등으로 회항했다. 항공편이 줄줄이 지연되며 공항은 극심한 혼잡을 빚었고, 승객들은 수 시간 동안 기내에 대기하거나 공항에서 밤을 지새야했다.
이에 인천공항공사는 어제 밤 11시 50분에 운행이 종료되는 공항철도를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하도록 조치하는 등 승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안개 여파로 항공편뿐만 아니라 서해 여객선 3개 항로가 통제 되는 등 여객선 운항 역시 차질을 빚고 있다.
송태화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