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9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7-2018 프리메라리가 17라운드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에서 바르셀로나가 리오넬 메시의 1골 1도움에 힘입어 3-0 완승했다. 이번 승리로 FC바르셀로나는 한 경기 덜 치른 레알 마드리드와의 승점 차를 14점으로 벌리며 사실상 리그 우승의 팔부능선을 넘게 됐다.
이날 승리의 주인공은 단연 메시였다. 메시는 후반 19분 다니 카르바할의 핸드볼 파울로 얻어낸 패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25번째 엘클라시코 득점을 기록한데 이어, 후반 추가시간 경기 종료 직전 환상적인 드리블로 마르셀루를 농락하며 팀 동료 알레이스 비달의 쐐기골까지 어시스트했다.
이번 메시의 엘클라시코 득점은 그 의미가 더욱 특별하다. 이 골로 메시는 바르셀로나 통산 526골을 기록하며 바이에른 뮌헨의 전설 게르트 뮐러를 넘어 단일클럽 최다골 신기록을 달성했고, 2017년 전 대회 54골을 기록해 유럽 5대리그 한 해 단일 득점왕을 눈앞에 뒀다. 또한 정규리그 15골로 득점 단독 1위 역시 더욱 공고히 했다.
경기 후 메시는 SNS를 통해 “엘 클라시코에서 중요한 승리와 함께 2017년을 마무리해 행복하다. 모두 메리 크리스마스”라며 미소를 지었다.
송태화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