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중부지방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부 대기오염도 측정 시스템 에어코리아는 오전 9시 서울 중구의 미세먼지(PM-10) 농도를 90㎍/㎥, 초미세먼지(PM-2.5) 농도를 79㎍/㎥로 각각 관측했다. 모두 ‘나쁨’ 수준이다. 새벽까지 100㎍/㎥를 훌쩍 넘겼던 농도는 비가 내리면서 다소 낮아졌다.
미세먼지의 경우 ‘보통’은 31~80㎍/㎥, ‘나쁨’은 81~150㎍/㎥인 경우를 말한다. 초미세먼지에서 ‘보통’은 16~50㎍/㎥, ‘나쁨’은 51~100㎍/㎥의 분포를 나타낸다. 1㎥는 가로·세로·높이가 각각 1m인 공간이다. 1㎍은 100만 분의 1g이다.
미세먼지의 경우 오전 10시 78㎍/㎥으로 ‘보통’ 수준의 상한선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초미세먼지는 여전히 66㎍/㎥으로 ‘나쁨’ 수준에 머물러 있다. 서울, 경기, 인천, 강원 영서 등 수도권과 충청, 광주, 전북 등 서부지방 모두 비슷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미세먼지 농도는 크리스마스이브 아침부터 쏟아진 비로 잠시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강수량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5~20㎜로 예상된다. 제주도의 경우 10~40㎜의 비가 내리겠다. 다만 미세먼지 농도는 밤에 대륙발 미세먼지의 유입으로 다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