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당원투표는 ‘나쁜 투표’… 전화여론조사 끊어버리라”

입력 2017-12-24 11:07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은 오는 27일부터 실시하는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대한 찬반을 묻는 전당원투표에 대해 당원들에게 동참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박 의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27일부터 시행하는 국민의당 나쁜투표 전화여론조사 끊어버리라"며 "그것이 국민의당을 지키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지난 23일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바른정당과의 합당은 아니다. 당내 다수 3분의2의 현역 의원이 반대한다”며 “전당원투표를 즉각 증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합당이 반발에 부딪치자 합당의 다른 이름인 재신임투표로 꼼수를 던지고, 여기에 당헌당규 상 명백한 전당원 3분의 1이상 투표 참가 규정도 무시하고 강행하는 것 또한 지극히 비민주적이고 독재적인 발상으로 전당원투표 금지 가처분신청을 하도록 만들고 있다”고 지적한 뒤 “국민의당 지킴이 나쁜투표 거부 운동본부도 출범했다"면서 "안건이 합의되지 않은 전당대회는 설사 개최가 된다해도 안건 통과는 전당대회의장의 날치기 처리 이외는 방법이 없음을 잘 아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식을 방치하고 죽음의 길로 안내하는 어머니는 없다”며 “안철수 대표가 합당 추진을 취소하는 용기와 리더십을 발휘하면 자식은 산다. 솔로몬의 지혜를 발휘하시길 간곡히 바란다”고 적었다.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 페이스북.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