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그룹(회장 이중근)은 22일 오전 11시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송도테마파크 사업기간 연장과 관련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부영주택 최양환 대표이사는 송도테마파크 조성사업 경과를 보고하고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회사의 강력한 의지를 재 표명함은 물론, 향후 사업 추진에 인천시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부영은 지난 2015년 10월 27일 ㈜대우송도개발로부터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 911번지 일원 92만4824㎡(약 28만평)의 소유권을 이전받아 세계적인 테마파크 기획사인 미국의 에이컴과 캐나다의 포렉과 함께 기존의 테마파크와 다른 인천의 역사성을 반영하고 예술과 IT 등을 결합한 새로운 테마파크와 인천의 항구와 휴양지를 형상화한 워터파크 콘셉트로 마스터 플랜을 작성, 5회의 인천시 자문회의 및 시민의 염원을 담아 지난 4월 인천시에 최종 마스터 플랜을 보고함으로써 송도테마파크 사업 계획을 확정지었다.
또한 실시계획 변경승인을 위해 재해영향평가, 교통영향평가를 완료하고 환경영향평가 초안 제출, 교육환경영향평가와 건축심의를 신청했다.
부영 측은 성명서를 통해 “매립폐기물 처리대책 및 토양오염도 조사를 위해 서울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보고서를 작성함은 물론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에서 관련 내용을 공개했고 현재 매립폐기물 처리와 토양오염 정밀조사를 위해 연수구청의 행정 명령을 기다리고 있다. 인천시 요청에 따라 송도 3교 지하차도 건설을 위해 설계를 완료, 인허가 및 착공을 위해 인천시 도로과와 협의하는 등 사회공헌사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양환 사장은 “부영은 약 7500억원이 투입되는 사업비용과 의지를 충분히 반영하고 준비를 잘해 왔으며 환경영향평가 협의 완료를 위한 기일 단축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인천시민들의 염원인 송도테마파크사업에 대해 확고한 의지를 다시 한번 표명한다”면서 “허가청인 인천시의 적극적인 지원 의지로 사업기간 연장을 허가, 인천시에서 부영이 사업을 완료할 수 있도록 협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인천시의 한 고위관계자는 24일 “부영이 제시한 청사진을 보면 3000억원 규모의 사업으로 판단된다”며 “사업이 장기화될 경우 일부에서 지적한대로 아파트단지로 추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성 명 서
부영은 2015.10.27. ㈜대우송도개발로부터 연수구 동춘동 911번지 일원 약 30만평의 부지를 인수하여 인천시와 테마파크 조성사업 및 도시개발사업을 진행중입니다.
1. 2016년 2월부터 테마파크 기획 용역을 미국 에이컴, 캐나다 포렉에 의뢰하여 설계하고, 2017년 4월 17일 마스터플랜에 대하여 인천시의 확정 승인을 받았습니다.
2. 부영그룹 회장 이중근이 2016. 6. 23. 인천시 자문단 회의에 참석하여 밝힌 인천시와 인천시민이 원하는 테마파크 사업을 완성하겠다는 확고한 의지 표명을 확실히 시행하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합니다.
3. 테마파크 실시계획 변경승인을 위하여
① 2017.04.28. 교통영향평가 변경심의 신청
② 2017.05.04. 도시관리계획 입안 신청
③ 2017.07.24. 환경영향평가 평가항목 결정 신청
④ 2017.07.26. 도시관리계획 세부시설 심의 결정
⑤ 2017.11.10. 환경영향평가 초안 제출
⑥ 2017.11.28. 실시계획 변경인가 신청 (준공예정일 변경)
⑦ 2017.11.30. 교통영향평가 변경심의 완료
⑧ 2017.12.15. 교육환경평가, 건축심의 신청하여 승인과정을 진행중입니다.
4. 매립폐기물 처리대책 및 토양오염도 조사를 위하여
①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의뢰하여 보고서를 작성하였고
②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에서 관련내용을 공개하였습니다.
③ 현재는 토양정밀조사, 매립폐기물 처리, 토양정화를 위해 연수구청 행정명령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5. 인천시 요청에 따라 사회공헌사업 일원인 송도3교 지하차도 건설을 위하여
① 2017.4월부터 동명기술공단에 의뢰하여 설계를 완료하였으며
② 인허가 및 착공을 위하여 인천시 도로과와 협의중에 있습니다.
6. 위 3.항과 같이 일정을 단축코자 노력하였으나 절대시간이 부족한 상태로 부영은 사업비용과 의지를 충분히 반영하고 부지런히 준비를 해 왔으며, 환경영향평가 협의 완료를 위한 기일 단축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 회사는 막대한 부담을 안고서도 최선을 다하고자 하오니 허가청인 인천시의 적극적인 지원 의지로 사업기간 연장을 허가하여, 인천시에서 부영이 사업을 완료할 수 있도록 협조를 간절히 바랍니다.
2017. 12. 22.
㈜부영주택 대표이사 최 양 환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