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투아니아 정부가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육안으로는 볼 수 없는 초소형 예수 탄생 장식품을 크리스마스 선물로 전달했다.
달리아 그리바우스카이테 리투아니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최소형으로 만든 빌뉴스 대성당 예수 탄생 장식물과 함께 자신이 이 장식물을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는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공개했다.
그는 트위터에 "육안으로 볼 수 없는 가장 중요한 장면"이라며 “이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예수 탄생 장면”이라고 소개했다.
빌뉴스 게디미나스 공과대학의 링크메누 파브리카스 센터 교수진과 학생들로 구성된 연구진은 이 장식품을 만드는 데 3개월이 걸렸다고 전했다.
이들은 이 프로젝트를 자국 기업들과 함께 개발했다. 실제 모델을 스캔한 뒤 디지털로 변환 시킨후 3D 프린터를 이용해 실물의 1만분의 1로 축소한 복사품을 만들었다. 이 장식품의 지름은 300㎛ 정도로 바늘귀 안에 들어갈 정도로 작다.
연구진은 “이 나노 크기 장식품에서 아기 예수는 인간의 세포보다 작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총 5점을 제작해 교황, 그리바우스카이테 대통령, 빌뉴스 대성당의 대주교에 각각 1점씩 보냈고 나머지 2점은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