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안개 지연… 항공사 안내·대책 마련 없어 승객 불만 폭증

입력 2017-12-23 16:44

짙은 안개로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기가 대거 지연되면서 승객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일부 승객들은 항공사에서 제대로 된 안내를 받지 못한 채 하염없이 비행기가 뜨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23일 인천공항을 찾은 이스타항공 승객 A씨는 “숙소 제공은 물론 언제 대체 비행기가 있는지도 안내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기본적인 정보 제공도 못 받고 있는데 이런 엉망인 서비스가 어디있느냐”고 성토했다. 오후 2시45분에 가고시마로 출발하기로 예정된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는 A씨는 2시간이 지나도록 항공사로부터 어떤 안내도 받지 못했다고 했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0분 기준 항공기 26편이 김포·김해·청주 공항 등으로 회항했고 출발·도착 예정 항공기 120편 이상이 지연됐다.

김포공항에선 인천공항에서 회항한 항공기로 인해 오후 2시 기준 56편이 지연됐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