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일본인 투수 히라노 요시히사(33)를 영입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애리조나는 23일 히라노와 2년 600만 달러(한화 약 67억 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2006년 오릭스에서 데뷔한 히라노는 베테랑 불펜투수다.
히라노는 "애리조나가 나와 나의 가족을 두 팔 벌려 환영해줬고, 집처럼 느껴지게 만들었다. 내가 애리조나를 택한 이유"라며 "가족과 함께 애리조나에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할 것이다. 애리조나가 우승할 수 있는 팀이라 생각하고,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돕겠다"고 전했다.
히라노는 오릭스에서만 11시즌을 뛴 우완 투수다. 2006년 데뷔해 통산 549경기에 등판해 48승 69패 156세이브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했다. 올해까지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에서 뛰었다.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마무리 투수로 나선 히라노는 이듬해 40세이브를 올려 구원왕에 올랐다.
올 시즌에는 58경기에서 57⅓이닝을 소화하며 3승 7패 29세이브 평균자책점 2.67을 기록했다.
히라노는 올 시즌 종료 후 해외 진출 도전을 선언했다.
애리조나는 히라노가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면 공식 계약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히라노는 애리조나의 '필승 계투조' 멤버로 활약할 전망이다.
한편 애리조나는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 오승환에게 관심을 보였다는 보도도 나왔지만, 히라노의 계약으로 오승환이 애리조나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은 낮아졌다.
오승환에 관심 보였던 애리조나, 日 히라노 2년 600만달러에 계약
입력 2017-12-23 15: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