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남부 강타한 태풍… 최소 74명 사망

입력 2017-12-23 15:35 수정 2017-12-23 18:13
필리핀 콤포스텔라밸리주 몬테 비스타에 있는 마을 회관이 홍수로 잠겨있다. 신화뉴시스

필리핀 남부에 태풍이 상륙해 최소 74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다.

현지 재난 관리 당국과 경찰은 23일 성명을 통해 살바도르, 라나오 델 노르테르트에서 15명이 목숨을 잃는 등 최소 90명이 숨졌으며 대부분은 홍수에 의한 사망이라고 밝혔다. 또 현지 경찰과 재난관리당국은 홍수와 산사태로 대피한 주민이 5만명이 넘는다고 전했다.

제27호 태풍 '덴빈'은 전날 오전 필리핀 남부 다바오 오리엔탈에 상륙했다.

기상청은 태풍이 팔라완을 향해 남진하면서 세력이 계속 커져 태풍 중심부 부근 최대 풍속이 80㎞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필리핀에서는 지난 16일에도 제26호 태풍 '카이탁'이 상륙한 후, 덴빈까지 이동하면서 내린 집중호우로 인한 홍수와 산사태로 피해가 컸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