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4시35분쯤 울산 남구 삼산동 남구보건소 앞 도로에 쓰러져 있던 A씨(27)가 차량 2대에 잇따라 치여 숨졌다.
울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편도 4차로 중 2차로에 쓰러져 있던 A씨는 먼저 1t 화물차량에 치였다. 화물차 운전자는 곧바로 도주했다.
이어 B씨(34·여)가 몰던 승용차에 치인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다.
B씨는 면허취소 수치인 혈중알코올농도 0.11%의 만취상태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주변 CCTV 분석 등을 통해 화물차 운전자를 추적하는 한편 A씨가 도로에 쓰러져 있던 이유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신훈 기자 zorba@kmib.co.kr
도로에 쓰러진 20대 뺑소니, 음주 차량에 연이어 치여 숨져
입력 2017-12-23 1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