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현 보내고…’ 침묵 깬 온유가 인스타에 올린 첫글

입력 2017-12-23 09:54 수정 2017-12-23 09:56


샤이니의 온유가 5개월 만에 소셜미디어에 글을 남겼다. 세상을 떠난 멤버 종현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함으로 풀이됐다.

온유는 23일 인스타그램에 검은색 바탕의 화면을 띄웠다. 그리고 짧은 글을 적었다.

“당신이 누구이든 무얼하든 상관없습니다 다만 이 한가지만 기억해주십시오 그 누군가는 당신을 당신보다 사랑합니다 저도 응원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온유의 이런 글은 7월 20일에 올린 게시글 이후 처음이다. 동고동락하던 멤버 종현이 떠난 지 이틀 만에 나온 글이기도 했다.

온유는 8월 사생활 구설에 휘말린 후 소셜미디어를 하지 않았다.

종현은 지난 18일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종현을 발견하고, 병원으로 옮겼지만 그는 결국 일어나지 못했다. 다음날 그룹 디어클라우드의 멤버 나인이 종현의 유서를 공개했다. 종현은 "속부터 고장났다. 천천히 날 갉아먹던 우울은 결국 날 집어삼켰고 이길 수 없었다. 나는 날 미워했다"며 우울증세를 호소했다. 이어 "그냥 수고했다고 해줘. 이만하면 잘했다고. 고생했다고 해줘. 웃지는 못하더라도 탓하며 보내진 말아줘. 수고했어"라고 적었다.

온라인뉴스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