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인두암’ 투병 중인 김우빈이 선배 신현준에 보낸 문자

입력 2017-12-23 08:03

배우 신현준이 비인두암 투병 중인 김우빈의 근황을 전했다.

22일 방송된 KBS 2TV '연예가 중계'에서 신현준은 “제가 8년간 '연예가중계' 진행을 하면서 꼭 지키는 게 있다. 아무리 친한 동료라도 연예인 동료들이 내게 개인적으로 한 이야기를 방송에서 전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런데 오늘 처음으로 그걸 어기려고 한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지난주 일요일 김우빈에게 문자가 왔다. 그날도 나는 교회에서 김우빈의 쾌유를 빌면서 기도를 많이 했다. 그런데 그 마음이 통했는지 저녁에 문자가 왔더라”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그는 “김우빈이 ‘형님, 많이 좋아졌어요'라고 하더라”며 “김우빈이 빨리 완쾌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우빈의 투병 사실이 알려진 것은 지난 5월이었다. 이후 모든 활동을 잠정 중단했으며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

‘비인두암’은 뇌기저(뇌 바닥)에서 연구개(비교적 연한 뒤쪽 입천장)까지 이르는 인두의 가장 윗부분 '비인두'에 생긴 악성 종양을 말한다. 발병 원인으로는 바이러스 감염, 만성 코 염증, 불결한 환경, 비인두 환기 저하 등이 있다.

증상은 목에 만져지는 혹, 피 섞인 콧물, 장액성 중이염에 의한 한쪽 귀의 먹먹함, 청력 저하, 한쪽의 코막힘 등이다. 비인두암이 뇌 쪽을 깊이 침범하면 뇌신경마비를 일으킬 수 있다.

비인두는 수술로 접근하기 어려워 주로 방사선 치료가 시행된다. 김우빈 역시 현재 약물과 방사선 치료를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