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국민일보] 총체적 인재…이대론 제2, 제3 참사 못 막는다

입력 2017-12-23 07:00

2017년 12월 23일자 국민일보 1면 기사들입니다.

▶[투데이 포커스] 총체적 인재…이대론 제2, 제3 참사 못 막는다

1층 주차장 천장 공사를 안전하고 꼼꼼하게 했더라면, 2층 사우나의 출입문 버튼이 쉽게 열렸다면, 모든 층에서 스프링클러가 제대로 작동했다면, 외벽 마감재가 불연성 소재였다면, 인근에 불법 주차된 차량이 없어 손쉽게 소방차가 진입했다면…

5가지 중 한 가지만 이뤄졌다면 21일 발생한 충북 제천의 노블 휘트니스 스파 화재사고의 희생자는 줄어들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에선 하나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들의 초기 대응이 적절했느냐는 성토도 이어졌습니다.

▶‘구속’ 피한 신동빈

법원이 22일 ‘롯데 경영비리’의 몸통을 신격호(95) 총괄회장이라고 판단하고 징역 4년을 선고했습니다. 신동빈(62) 회장에게는 부친 때부터 내려오던 범죄행위를 끊지 못하고 가담한 책임이 있다는 점을 들어 징역 1년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습니다. 검찰의 징역 10년 구형에 긴장했던 롯데는 총수 구속이라는 최악의 상황은 피하게 됐습니다.

▶‘족쇄’ 풀린 홍준표

‘성완종 리스트’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이완구 전 국무총리의 무죄가 확정됐습니다.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며 남긴 메모와 육성 인터뷰는 끝내 유죄의 증거가 되지 못했습니다. 2015년 ‘55자 메모’로 대한민국을 소용돌이로 빠트렸던 이번 사건은 발생 988일 만에 사법처리 0명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온라인뉴스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