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이후” ‘충칭의 바람, 인천에 머물다’ 27일부터 31일 부평아트센터 갤러리 꽃누리에서 문화예술국제교류전시

입력 2017-12-22 23:38
(재)인천문화재단(대표 최진용)은 27일부터 31일까지 부평아트센터 갤러리 꽃누리에서 문화예술국제교류전시 <충칭의 바람, 인천에 머물다>를 개최한다.



‘충칭의 바람, 인천에 머물다’는 지난 10월 30일부터 11월 3일까지 인천의 미술가들이 교류단을 구성, 중국 충칭을 탐방하고 난 후의 소감과 각자의 문제의식을 작품으로 표현하는 전시다.

18명의 작가와 기획자가 참여하여 26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는 총 2개의 주제로 이루어진다.

인천 작가들의 중국 첫 방문의 강렬한 기억을 표현하는 ‘첫인상’과 작가의 시각에서 교류의 참뜻을 되묻는 ‘교류란 무엇인가’가 그것이다.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은 회화, 입체, 설치, 영상 등 저마다의 방식으로 표현한 첫인상과 교류의 의미를 인천시민과 공유한다.



충칭 교류단은 인천-충칭 간의 자매결연 체결 10주년을 맞는 올해 충칭을 방문해 ‘사천미술학원’, ‘십방아트센터’과 문화예술교류에 관한 실무협약을 체결하고 이와 더불어 중국 현대미술의 현장을 탐방했다. 또한 충칭 예술계의 관계자 및 현장의 예술가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충칭의 바람, 인천에 머물다’는 전시와 함께 중국의 미술사학자와 기획자가 참여하는 연계 포럼도 준비되어 있다. 포럼은 오는 28일 오후 3시 30분부터 ‘2000년대 이후 중국 현대미술의 상황’(미술사학자, 사천미술학원 교수)과 ‘중국에서 갤러리를 운영한다는 것은?’(충칭 십방아트센터 디렉터)이라는 주제로 열릴 예정이다. 토론자로는 독립큐레이터 손송이와 스페이스 빔 디렉터 민운기가 나선다.



2019년 동아시아문화도시에 선정된 인천에서 열리는 이 전시는 한·중 양국의 불안요소로 남아 있던 ‘사드 갈등’이 양국의 합의로 봉합됨에 따라 향후 동아시아 문화교류의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