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 트레인’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가족과 함께 귀국했다. 추신수는 “큰 부상 없이 시즌을 치를 수 있어 만족스럽지만 타율이 조금 아쉬웠다. 남은 계약 기간 동안 꼭 한 번 우승하고 싶다”고 내년 시즌 포부를 밝혔다.
추신수는 올 시즌 소속팀에서 메이저리그 149경기에 나서 타율 0.261(544타수 142안타) 22홈런 78타점 96득점 12도루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목표는 언제나 우승이다. 남은 계약기간 3년 동안 텍사스가 포스트시즌 진출해서 우승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내년 시즌 맞붙게 될 일본인 투수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추신수는 “만화에서나 보는 선수다. 한 번도 상대해보지 못했지만 같은 아시아 선수로서 미국이라는 먼 나라에 왔으니 잘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 그는 “프로에서 투타 겸업을 하는 게 쉽지 않은데 일본에서 잘했던 선수니 잘할 것 같다”며 “만나게 되면 최선을 다해서 이겨보겠다”고 다짐했다.
추신수는 부산과 제주, 서울을 오가며 봉사활동 등 개인 일정을 소화하며 연말을 보낼 계획이다. 내년 1월 초 다시 미국으로 건너가 2018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