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트럼프 대통령, 평창 올림픽 안전 책임지겠다고 했다”

입력 2017-12-22 21:01


문재인 대통령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평창올림픽의 안전을 미국이 책임지겠다는 다짐을 받았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2일 공개된 미국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평창올림픽의 안전한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해 협력하겠다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 양국은 평창올림픽의 안전한 개최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고, 공조하고 있다”며 “한국은 테러와 치안에서는 세계적으로 가장 자유로운 나라”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일한 불안은 남북관계로 인한 것인데, 이에 대한 대비책은 충분히 세워졌다”며 “이번 올림픽의 안전성에 대해 조금도 우려할 필요 없다는 점을 한국 대통령으로서 자신 있게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북한의 방해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보지 않는다”며 “한국에선 1988 서울올림픽과 월드컵,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등 세계적인 스포츠 대회를 많이 치렀다. 그럴 때 북한의 존재로 인해 불안하거나 안전에 침해가 있었던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서울올림픽이나 월드컵 때 북한이 방해 공작을 펼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 많은 국제 경기 때 북한이 참가하고 북한의 응원단이 내려옴으로써 남북 화합과 평화에 오히려 기여한 바 있었다”고 덧붙였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