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올해 마지막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 봉송이 펼쳐진다. 대구시는 지난달 1일 인천에 도착해 전국 봉송에 들어간 성화 불꽃이 오는 29일부터 3일 동안 대구시민들과 함께한다고 22일 밝혔다.
376명의 주자들이 대구 시내 전역 94㎞를 성화와 함께 달린다. 29일 첫날에는 계명대학교 성서캠퍼스를 출발해 대덕시장을 거쳐 두류 야외음악당까지 35.9㎞를 달린다. 30일은 두류공원을 출발해 만촌역과 라이온스파크, 망우공원과 동대구역까지 37.3㎞를 이동하고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신기중학교과 경북대학교 등을 거쳐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까지 20.8㎞를 봉송한다.
지역을 대표하는 야구 스타인 이승엽, 구자욱 선수를 비롯해 1998 나가노 동계올림픽과 2010 벤쿠버 동계올림픽 쇼트트랙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건 안상미, 김성일 선수 등이 봉송에 나선다. 특히 31일에는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3관왕을 차지한 진선유 선수가 성화를 들고 달린다. 이밖에도 현직 소방관과 응급구조사, 고등학교 교사, 지적장애 아들을 둔 어머니 등 다양한 사연을 가진 시민들이 참여한다.
한편 평창을 밝힐 성화는 대구에서 일정을 마치고 곧바로 포항으로 이동해 호미곶 해돋이를 시작으로 2018년 일정을 시작한다. 이후 경주를 거쳐 경북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한 뒤 1월 5일부터 경기도 수원에서 봉송을 진행한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올해 마지막 성화 봉송은 ‘대구’
입력 2017-12-22 1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