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술집’ 최희서, 이준익 감독 눈에 든 비결은 “대본 노트”

입력 2017-12-22 10:36
사진=tvN '인생술집' 방송 캡쳐

tvN ‘인생술집’에 영화배우 최희서가 출연해 자신의 연기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풀었다. 최희서는 이날 방송에서 자신의 연기 연습 비결이 담긴 ‘대본 노트’를 공개하기도 했다.

최희서는 이준익 감독의 영화 ‘동주’와 ‘박열’에 출연해 열연을 펼치면서 이름을 알렸다. 특히 두 영화에서 각각 쿠미와 후미코라는 일본인 역할을 자연스럽게 연기하면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MC 김희철은 “이준익 감독이 최희서에게 반한 게 연기 공부를 수능 공부처럼 해서라더라”며 어떻게 연습을 했는지 물었다. 최희서는 “‘후미코’라는 사람이 실존 인물이고, 기록도 많이 남아 있고 자서전이 있어 그것만 연구하는데도 시간이 많이 걸렸다”며 비화를 밝혔다.

사진=tvN '인생술집' 방송 캡쳐

이후 MC들과 최희서가 ‘박열’에 대한 이야기꽃을 피우던 중, 김희철은 노트 한 권을 들고 왔다. 최희서의 연기 공부 비결이 담긴 대본 노트였다. 표지 바로 뒷면에는 영화표 한 장이 붙어 있었다. 최희서는 “‘박열’ 마지막 상영 날의 의미 있는 영화표”라고 밝혔다.

노트에는 최희서가 작품을 연기한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었다. 인물관계도부터 일본어 대사 분석 등 엄청난 필기량이 돋보였다. 진행자들은 엄청난 일본어 대사량에 놀라며 “일본어로 이걸 다 외운 거냐”고 물으며 감탄했다.

대본을 잘라 붙인 곳 옆에는 ‘바를 정(正)’ 자가 여러 개 쓰여 있었다. 무엇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최희서는 “제 연기에 만족했을 때 채운다”며 “대사를 틀리지 않았을 때, 연기하는 순간 살아 있음을 느낄 때”가 여기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소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