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파리니 3연속 서브 에이스... 대한항공 4연승 질주

입력 2017-12-21 21:48
대한항공의 가스파리니가 21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의 2017-2018 시즌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스파이크 서브를 하고 있다. KOVO 제공

세트 스코어 2-2로 맞선 채 시작된 5세트. 대한항공 외국인 선수 가스파리니의 원맨쇼가 시작됐다. 가스파리니는 오픈 공격으로 1점을 따내더니 서브 에이스를 잇따라 3개나 우리카드 코트에 꽂았다. 점수 차는 순식간에 4-0으로 벌어졌다. 신바람이 난 가스파리니는 후위 공격과 오픈 공격 등으로 우리카드 코트를 맹폭했다. 점수 차는 순식간에 12-5까지 벌어졌다. 1, 2세트를 내준 뒤 3, 4세트를 잡아낸 우리카드는 힘이 빠질 수밖에 없었다.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와 정지석 ‘쌍포’를 앞세워 우리카드를 꺾고 4연승을 질주했다.

대한항공은 21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의 2017-2018 시즌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대 2(25-18 25-23 22-25 22-25 15-6)로 이겼다. 가르파리니는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33득점을 올려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서브 에이스를 6개 뽑아낸 가스파리니는 통산 3번째로 200개의 서브 에이스를 달성했다. 정지석도 19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4연승을 기록한 대한항공은 10승 7패(승점 28)로 3위를 유지하며 2위 현대캐피탈(10승6패, 승점 32)과의 승점 차를 4점 차로 좁혔다. 승점 1점을 따낸 우리카드는 승점 20점(7승 10패)으로 6위에 머물렀다.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 정지석, 김성민(12점)의 공격을 앞세워 1, 2세트를 잡아내며 쉽게 이기는 듯했다. 하지만 파다르(30점)와 나경복(16점)을 앞세운 우리카드에 고전하며 3, 4를 내줬다. 5세트 초반 승부는 급격하게 대한항공 쪽으로 기울었다. 우리카드는 가스파리니의 서브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무너지며 3연승에 실패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