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현이 형” 샤이니 키가 반지와 함께 올린 자필 편지

입력 2017-12-22 00:05
샤이니 멤버 키 인스타그램 캡처

그룹 샤이니 멤버 키가 먼저 세상을 떠난 동료 고(故) 종현에게 쓴 편지를 21일 공개했다. 종현의 발인식이 있었던 날이다.

키는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종현에게 쓴 자필편지를 공개했다. 종현과 함께 찍은 사진 한 장도 덧붙였다.

키는 “오늘 형 보내고 어제 얼굴까지 봤는데 아직 믿기지가 않는다”며 “다른 일 하느라 형 보러 늦게 온 것도 미안하고, 그동안 외로웠을텐데 동생으로서 많은 힘이 되어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썼다. 이어 “처음엔 너무 힘들었는데 삼일동안 온전히 형이랑 나만의 시간을 가져보니 형 마음이 이해가 될 것도 같다”며 “우리보다 먼저 간다고 너무 걱정하지 말고 엄마랑 누나는 내 가족처럼 내가 모시고 공경할게. 한동안 많이 그리울거야”라고 적었다.


키는 또 “이제 형없는 시간 적응하면서 나도 지금보다 더 잘 살아볼래. 나도 나이들어 우리 다시 만나게 될 때 수고했다고 해줘”라며 “내 인생의 최고 아티스트, 친구, 형, 동료인 종현이형 수고했어 너무 사랑해”라고 편지를 마무리했다.

편지 옆에는 반지 하나가 놓여 있었다. 키가 올해 생일선물로 종현에게 받은 선물로 보인다. 키는 지난 9월 “나를 사랑하시는 그의 선물”이라며 액세서리 브랜드 케이스를 공개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