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병헌(24)이 사극 장르 연극에 첫 도전한다.
21일 관계자에 따르면 병헌은 내년 1월 13일부터 내년 2월 25일까지 서울 양재동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되는 연극 ‘여도’에 출연한다. 주인공 단종 역을 맡아 현재 공연 준비에 한창이다.
‘여도’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세조 이성 단종 등 여러 인물을 둘러싼 이야기. 사극이라는 장르에 단종의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스릴러 요소를 더했다.
병헌이 연기하게 된 단종은 조선 6대 임금이자 세조의 조카로,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올라 불안정한 정세 속에 살아가는 인물이다. 병헌 외에도 블락비 멤버 비범이 동반 캐스팅됐다.
조선 초기 왕족인 이성 역은 FT아일랜드의 송승현, 혜빈 정씨 역은 공현주, 세조 역은 박정학 김정균이 각각 맡았다. 김준 김원식 안홍진 등도 함께한다.
아이돌 멤버에서 배우로 홀로서기를 한 병헌은 대학로 무대에서 연기 내공을 쌓고 있다. 연극 ‘공장장 봉작가’ ‘스페셜 라이어’ ‘S다이어리’, 뮤지컬 ‘은밀하게 위대하게’ 등으로 관객을 만났다. 현재 뮤지컬 ‘그 여름 동물원’ 무대에 오르고 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