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화재, SNS 목격담 “사람들 불길에 갇혀 살려달라고…"

입력 2017-12-21 17:55 수정 2017-12-21 17:56
22일 오후 4시쯤 화재가 발생한 충북 제천시 하소동의 한 대형 목욕탕에서 불이 나 소방대원들이 진화하고 있다.2017.12.21.사진=제천소방서 제공

21일 오후 충북 제천의 8층짜리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후 3시 54분쯤 지상 1층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이 불로 이 건물 2층 목욕탕에 갇혔던 50대 여성 1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10여명이 부상했다. 20여명은 옥상으로 대피해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소방당국은 진화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다.

사진=제천소방서 제공

제천 화재 현장을 목격한 이들은 SNS를 통해 ‘사람들이 갇혀서 못 나오는 상황이다. 불이 점점 더 심하게 나고 갇힌 사람들이 살려달라고 하고 있다’(5rr9****) ‘목욕탕이랑 헬스장 있는 건물에서 불이 났는데 뉴스랑 동영상 보면 불이 입구 쪽에서 막 보인다. 사람들 안쪽에 있고 불도 아직 안 꺼졌다. 연기 엄청 난다(ra*****)’ 등의 글을 올리며 목격담을 전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