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 점검 1시간 연장…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입력 2017-12-21 16:29

온라인게임 ‘배틀그라운드(이하 배그)’가 정식 서비스를 위한 점검을 1시간 연장했다.

개발사 펍지는 21일 ‘배그’ 트위터에 “기술적인 문제로 점검을 1시간 연장한다”고 밝혔다. 펍지는 ‘배그’ 정식 출시를 앞두고 오전 9시부터 베타테스트 버전 업데이트를 위한 서버 점검을 진행했다. 정식 서비스는 오후 4시부터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1시간 미뤄졌다.

지금까지는 “기다릴 수 있다”는 반응이 많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이 정도 지연은 예상했다” “1시간 정도는 참을 수 있다”는 게이머들의 의견이 나오고 있다. 다만 “밤늦게까지 미뤄지는 게 아니냐. 빨리 접속하고 싶어 현기증이 난다”는 원성도 있었다.

펍지는 ‘배그’ 트위터에 “우리의 진심어린 사과를 받아주길 바란다. 여러분이 얼마나 기다렸는지 알고 있다.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배그’는 고립된 지역에서 마지막 생존자, 또는 하나의 단체가 남을 때까지 싸우는 1인칭 슈팅게임(FPS·First Person Shooter)이다. 하나의 임무를 놓고 공격, 방어로 두 진영을 나눈 기존의 FPS와 다르게 서바이벌 형태를 도입했다.

미국 게임 플랫폼 스팀의 대표적인 히트작이다. 기업형 개발사의 대대적인 홍보보다 게이머의 입소문을 타고 유명세를 얻었다. 지난 3월 스팀에서 베타테스트용 얼리엑세스 버전이 출시됐고, 9개월 만인 이날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얼리액세스 버전의 경우 전 세계 게이머 2500만명의 선택을 받았다. 동시 접속자수 300만명을 돌파해 스팀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펍지는 정식 서비스에서 이용환경(UI)을 개선하고 기술의 난도를 낮춰 편의를 높였다. 얼리엑세스 버전 게이머는 추가 결제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정식 서비스는 미국에서 스팀, 우리나라에서 카카오게임즈 서버를 통해 진행된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