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자신이 키우던 반려견에 물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7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베서니 스티븐스가 14일 버지니아 굿랜드에 있는 수목 지대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이날 집을 나간 딸이 돌아오지 않자 아버지가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오후 8시쯤 마카킨 도로 근처에서 배서니의 시신이 발견됐다. 경찰에 의하면 그녀는 기르던 두 마리의 핏불을 산책시키러 나갔고 그 개들로부터 공격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측 관계자는 “그녀는 개에게 끌려갔으며 의식을 잃은 상태였고, 개들이 죽음에 이르게 한 것으로 보인다”고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어 “두개골에 상처가 있었는데 그것은 잔인한 공격으로 인해 생긴 것이다. 40년 가까이 이렇게 충격적인 사건은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두 핏불이 베서니의 신체를 일부 먹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경찰의 수사결과 발표에 의문을 가졌다. 베서니가 평소 개들을 많이 아꼈고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는 점과, 또 다른 야생 동물이나 누군가의 공격을 받았을 수도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문을 가졌다. 이에 경찰은 “개를 포획하기 위해 논의하는 시간 동안 개가 여성의 갈비를 먹고 있는 것이 목격됐다”며 “개 목과 목 주위에 상당한 양의 피가 묻어 있었다”고 밝히며 “그녀가 기르던 핏불에 의해 공격당한 것이라고 최종 확인했다”고 말했다.
안태훈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