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여해, 홍준표 대표에 “낮술 드셨어요?” ‘주모’발언에 발끈

입력 2017-12-21 13:48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류여해 최고위원의 갈등이 갈수록 점입가경이다.

자유한국당 윤리위원회는 20일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를 열어 류여해 최고위원의 돌출 행동과 홍 대표를 겨냥한 강도 높은 비판 발언이 ‘품위유지’ 규정에 위배된다고 판단하고 류 최고위원을 윤리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다. 그러나 류 최고위원이 윤리위 소집에 강하게 반발하며 소명 기회를 요청했다. 결국 윤리위는 오는 26일 소명기회를 주기로 결정했다. 한국당 당규에 따르면 당의 위신을 훼손한 당원에게 제명, 탈당 권유, 당원권 정지, 경고 등 징계를 내릴 수 있다.

하지만 21일 홍 대표와 류 최고위원의 SNS를 통한 설전은 계속됐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에 “주막집 주모의 푸념 같은 것을 듣고 있을 시간이 없다”며 한 당직자의 말을 인용해 글을 게시했다. 이에 대해 류 최고위원은 홍 대표를 겨냥해 “주모라니요. 낮술 드셨어요? 근데 왜 주모가 생각났나요?”라며 “여성비하에 남성우월주의에 빠진 <洪마초>” 라고 발끈했다. 이어 “홍 대표의 여성비하, 저 이제 더이상 참기 힘드네요!”라고 덧붙였다.

안태훈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