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등 13개 美 기업들, 연령차별 구인광고로 피소

입력 2017-12-21 13:10
사진 = 워싱턴포스트

미국의 대형 노동조합과 3명의 노동자들이 20일(현지시간) T-모바일, 아마존, 페이스북 등 13개 기업들을 상대로 대규모 소송을 제기했다.

기업들이 페이스북 광고를 이용해 고령자들의 취업 기회를 박탈했다는 이유에서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이번 연령차별 소송에서 원고 측은 18~38세 페이스북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T-모바일 구인광고를 인용했다. 페이스북은 직업 광고 타깃을 21~55세로 하고 있다.

이 소송은 미국통신노동조합(CWA)와 45~67세 사이 미국인 노동자 3명에 의해 제기됐다.

현행 미국법에 따르면 기업은 구인광고시 연령에 따라 차별을 금지하고 있으며, 연령과 관련된 취업 광고를 게시하는 것은 불법이다.

그러나 페이스북은 연령이나 인구통계를 타깃으로 한 광고에 제한을 따로 두지 않고 있다. 특히 사용자가 왜 그 광고를 보는지를 설명하기 위한 추가 단계가 있다. 사용자가 이 광고를 클릭하면 새로운 창이 나타나는데 기업들은 이를 인구 통계 카테고리 문서로 사용되고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