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악플에 상처..한국 사람들 무서워 피했다”

입력 2017-12-21 12:06 수정 2017-12-21 12:08

손연재가 체조 선수시절 악플로 인해 상처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20일 방송된 SBS ‘내 방을 여행하는 낯선 이를 위한 안내서'에서는 코펜하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새로운 경험에 나선 손연재의 모습이 그려졌다. ‘내 방 안내서’는 한국의 스타가 해외 셀럽과 방을 바꾸어 생활하며 그 나라 사람들의 문화를 체험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이날 손연재는 제작진에 “(악플에) 상처를 많이 받았다. 운동을 하는 내내 항상 생각했다. 이 악물고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실력을 보여주면 악플이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해 더 열심히 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때는 그게 전부라고 생각했다. 모든 한국 사람들이 나를 싫어하나 생각도 했다”며 “사람들이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느낌을 많이 받다 보니 많이 불편해했다. 오히려 한국 사람들을 반겨야 하는데 너무 무서워서 내가 먼저 피하게 되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코펜하겐에서 생활하며 나를 선입견 없이 편하게 대해주는 사람들과 함께 하다 보니 내가 오히려 사람들에게 선입견을 갖지 않았나 싶은 마음이 들었다”며 “시간이 지난 지금 내가 정말 해야 할 것은 나를 진심으로 알아주고 날 응원하고 사랑해 주는 사람들을 위해 무엇이든 더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손연재는 지난 3월 비방 댓글을 단 45명의 네티즌을 모욕,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1단독 박나리 판사는 지난 10월 손연재에게 비방 댓글을 단 혐의로 약식기소된 서 모(30)씨에게 벌금 30만원을 선고했다.

한편 ‘내방안내서'는 이날 방송을 끝으로 종영했다. 손연재는 KBS2 예능프로그램 ‘발레교습소 백조클럽'에도 출연중이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