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방송PD 종현 추모 “2018년 첫 음악중심의 1번 가수였던…”

입력 2017-12-21 11:23



21일 발인식을 마친 故 김종현(그룹 샤이니)의 내년 컴백 활동 윤곽이 드러나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MBC 음악 프로그램 ‘쇼! 음악중심’의 연출을 담당하는 허항 PD는 20일 개인 SNS를 통해 종현 추모에 동참했다. 그는 ‘쇼! 음악중심’ 촬영 큐시트와 함께 “2018년 첫 음악중심의 1번 가수였던”이라며 “형 잘 부탁드려요, 인사하던 지난주 태민이의 진심 어린 두 눈이 자꾸만 또렷하게 떠오른다. 고생 많으셨어요. 편히 쉬세요”라는 글을 올렸다.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종현은 내년 1월 새로운 앨범으로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었다. 종현은 지난 9일, 10일 양일간 진행된 단독 콘서트 ‘인스파이어드(INSPIRED)’에서 ‘환상통(Only One You Need)’을 비롯해 ‘사람 구경 중’ ‘어떤 기분일까’ ‘와플’ ‘크리스마스 송’ ‘테이크 더 다이브(Take The Dive)’ 등 5개의 신곡을 공개했다. 엑스포츠뉴스 보도에 따르면 그는 프롬프터에 쓰인 ‘내년 1월 컴백한다’는 대사를 읽지 않고 신곡만 조용히 공개했다.

안타까운 선택을 하기 2주 전 디어클라우드 나인에게 유서를 전달하는 등 이미 죽음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콘서트에서 ‘환상통’이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가 사라져서 아파할 때, 슬퍼하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어서 곡을 만들었다”라고 소개했다. 현재 상황과 맞물리며 많은 이들은 ‘환상통’이 종현의 마지막 선물이라고 해석했다. 내년 1월 종현의 새 솔로 앨범에 수록될 예정이었던 이 노래의 정식 공개 일정은 현재 확정된 바 없다.

故 종현은 2008년 그룹 샤이니로 데뷔해 ‘누난 너무 예뻐’ ‘링딩동’ ‘루시퍼’ ‘셜록’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가창력과 퍼포먼스를 뽐내며 아이돌로서 정상을 차지했다. 이어 전곡 자작곡으로 채운 첫 솔로 앨범 ‘베이스(BASE)’와 ‘우울 시계’ ‘한숨’ 등을 통해 뛰어난 작곡, 작사 실력을 증명해내 아티스트로서 인정받았다.

18일 생을 마무리한 종현의 발인식은 21일 9시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됐다. 샤이니 멤버들이 상주로 참여했고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을 비롯해 연예인들이 대거 참석했다. 젊고 재능있는 뮤지션의 비보는 대중에게 많은 충격과 슬픔을 안겼다.

온라인 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