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샘암 감소 효과’...암 발생 4년 연속 감소

입력 2017-12-21 11:01 수정 2017-12-21 11:28
암 발생이 4년 연속 감소했다. 2009년 이후 국내 암 발생 1위를 차지하던 갑상샘암은 전년보다 크게 줄어 암 발생 순위가 3위로 내려앉았다. 유방암, 전립선암, 췌장암은 증가했다. 유방암은 1999년 이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암 환자의 5년 상대 생존율은 70.7%에 달했다. 암 생존자는 160만명을 넘어섰다.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 중앙암등록본부는 21일 2015년 암발생률, 암생존율 및 암 유병율 현황을 발표했다.
2015년 신규 암 환자는 21만4701명(남 11만3335명, 여 10만1366명)으로 전년(21만8954명) 보다 1.9% 감소했다. 갑상샘암 위암 대장암 간암은 줄었고 유방암과 전립선암 췌장암은 증가했다.

갑상샘암은 전년보다 6050명이 감소해 남녀 전체 암 발생 순위가 3위로 밀려났다. 각각 2, 3위였던 위암과 대장암이 한 단계씩 올랐다.
연령표준화발생률은 2012년 이후 4년 연속 감소했다. 1999년 이후 2012년까지 연평균 3.6%씩 증가하다 2012년 이후 매년 6.1%씩 감소하는 추세다.

주요 암 가운데 위암 대장암 갑상샘암 폐암(남자) 간암 자궁경부암 발생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유방암은 1999년 이후 지속 증가 추세다.
최근 5년간(2011년~2015년) 진단받은 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70.7%에 달했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