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 종현이 진행했던 MBC 라디오 ‘푸른밤’이 추모 특집을 마련했다.
MBC는 홈페이지를 통해 오늘(21일) 밤 12시부터 2시간 동안 방송되는 ‘푸른밤과 종현, 1155일의 기억’이 방송된다고 밝혔다. 밴드 소란의 고영배가 내레이션을 맡는다.
종현은 2014년 2월3일부터 2017년 4월2일까지 푸른밤 DJ로 활동했다. 그는 청취자들에게 ‘쫑디’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번 추모 방송은 종현이 처음 ‘푸른밤’의 DJ를 맡은 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1155일 동안의 모습을 담는다. 종현이 생전 ‘푸른밤’ 청취자들을 위해 직접 써온 원고들도 방송을 통해 다시 한 번 소개될 예정이다.
‘푸른밤’ 측은 “종현은 방송을 통해 라디오가 인생의 터닝포인트라고 밝힐 만큼 ‘푸른밤’에 대한 애정이 컸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추모 특집은 DJ 종현뿐 아니라 청년 김종현이 가지고 있던 세상에 대한 고민, 음악에 대한 고민을 마지막으로 함께 나누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DJ 마지막 방송 날 종현은 “라디오란 성장의 경험이었다. 나에게 소중한 기억이었으니 여러분에게도 소중한 기억이 됐으면 좋겠다”며 “다시 만날 그 날을 기약하고 싶다. 저도 쉬러 오겠다”면서 청취자들에 작별을 고했다.
종현의 목소리는 오늘 밤 12시~2시 MBC 라디오 FM4U ‘푸른 밤’에서 다시 만날 수 있다.
한편 종현의 발인식은 이날 오전 8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유족과 동료 가수들의 눈물 속에 치러졌다. 장지는 유족들의 뜻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