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으로 위장해 걸인 행세를 하던 남성의 정체가 탄로났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다리가 없는 장애인인척 연기한 남성의 최후'라는 제목과 함께 사진이 올라왔다.
중국 한 도시의 대로변에서 한 남자가 엎드린 채 구걸을 하고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두 다리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 이 모습을 지켜본 한 시민이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고 이 걸인의 몸을 수색하기 시작했다. 결국 바지를 벗기자 멀쩡한 두 다리가 드러났다.
이 걸인은 정체가 탄로 나자 돈통을 버려둔 채 도망쳤다. 속옷 차림으로 틀에 엎드린 채 두 손을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에 시민들은 비난을 쏟았다.
중국은 동정심을 유발하기 위해 장애인이나 환자처럼 행세하는 걸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중국 신장의 한 시장에서도 하반신 장애인인 것처럼 속인 걸인이 포착됐다. 당시 그는 사람들의 동정심을 이용해 쉽게 돈을 벌고자 했다면서 지탄을 받았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